우리 회사에서는 월간 디자인이란 잡지를 정기구독하고 있다. 우리 회사는 디자인 회사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품 생산하는 회사도 아니다.

하지만, 가끔 디자이너들의 영감은 우리를 자극시키기 충분하고 그 영감을 이어받아 우리만의 재해석을 통해
재미있는 아이디어와 볼거리를 창출해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Must-Read Item 중 하나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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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잠깐 남는 시간을 통해 월간 디자인 3월호를 읽던 중 와닿는 글을 하나 읽었다.

".... '자기적 사고' .... 소비자는 무식할 권리가 있고 선택할 권리가 있는 거죠.
 그러니까 소비자는 어떤 요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고, ..."

이건 비단 디자이너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
(물론 디자이너들도 이 이야기를 가슴 속에 새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은 마케팅을 몰라.. 사람들은 디자인을 몰라.. 사람들은 뭐가 좋은 건지 구분도 못해...

이런 소리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결국 마케팅이든 디자인이든 그것을 선택하는 것은 일반 소비자들이고,
그들의 입맛에 맞는 것이 제대로 된 마케팅이고 디자인 아닐까?
이런 '자기적 사고' 때문에 내 스스로 눈가리개를 만든 건 얼마나 많을까...

소비자는 무식할 권리가 있다..
이 권리를 인정할 줄 모르고, 내가 이쪽에선 프로이고 더 잘 아니까,
쥐뿔도 모르는 넌 닥치고 내가 해놓은 것을 사기나 하면 돼.라고 얘기하는 오류를 종종 범한다.

나도 생각을 좀 많이 바꿔야 겠다.
클라이언트를 가르치려 들기 보단, 제대로 된 방향을 가이드해주고,
클라이언트가 바라는 황당한 것을 무시하려 들기 보단, 바라는 바를 최적으로 풀어내도록 고민하도록 해야지..


누구에게나 선택한 권리가 있는 한, 무식할 권리도 있다...
Posted by 나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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