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뭔가를 구매할 때, 특히 전자제품을 구매할때에는
사고나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사전 조사를 많이 하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노트북'에 꽂혔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트는 노트북 고르기 이야기입니다.
역시.. 이것저것 후벼파봤죠.

많은 사람들은 이렇게 조언합니다.
"자신이 쓸 용도를 먼저 정하고나서 제품을 고르면 쉬워진다?"

전 조금 다르게 생각합니다. 자신이 쓸 용도로 한정하여 정하는 것은 가장 나중에...!
구입 전 몇가지 추려놓은 모델들 중에서의 선택을 도와주는 기준으로 써야 가장 쉽습니다.
자신이 쓸 용도를 딱! 정해놓고 구입하게 되면 분명히 나중에 섭섭(?)한 일이 생깁니다.
서브노트북이든 데탑 대체용 노트북이든, 성능 좋은 놈이 장땡입니다. ㅎㅎㅎ

전 주변사람에겐 다르게 조언합니다.
"원하는 기준을 정하고 그에 부합하는 제품 중 가격대비 성능비 뛰어난 것 "


워드나 웹서핑 용으로 쓰니까 싸고 만만한 것으로 사자..는 생각..
아주 경제적이고 바람직한 소비자행태입니다...만...
요즘 컴퓨터 기반의 컨텐츠 들이 얼마나 진화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좌측은
 옛날 네이버.
 우측은
 현재 네이버
 초기화면











인터넷과 워드만 쓴다고 해도.. 인터넷 포털의 첫 화면 자체도 이미 부피가 커진지 오래이며,
게임포털에서 제공하는 게임 카트라이더 자체도 3D를 마구마구 구현해 주고 있습니다.

컴퓨터는 내일이면 새제품이 나오고, 낼모레면 새로운 CPU와 새로운 플렛폼과 새로운 OS가 나오는 시대입니다.
성능은 어느정도 받쳐주는 제품을 사야 후회 없습니다.
갑자기 3D를 돌려봐야 할 때가 있는거고, 갑자기 포토샵으로 대용량 사진을 편집해지고 싶은 떄가 있는 겁니다. 인터넷과 워드용으로 저사양 컴퓨터를 구입했을때, 이런 상황이 오게 되면... 많이 섭섭해지죠..

그래서 우선, 노트북은.... 최신 성능에 어느정도 따라가는 제품이어야 합니다.
물론 UMPC 처럼 정말 미니멀을 지향하는 컴터일경우에는 조금은 예외겠지만,
이미 UMPC에서도 기능경쟁이 붙은지 오래이니, 곧 일반 저사양 노트북을 앞지를 날이 코 앞입니다.

너무 최신을 사면 비싸게 사겠지요.. 그래도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단지, 최신의 기술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조금 지난 최신의 제품을 고르면, 가격도 합리적이고 성능에서도 만족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2. 최신 기술을 적용하여도 저가로 출시되는 브랜드 제품들이 있습니다.
 국내엔 삼보, 국외엔 중국산 제품들이 그런 경우입니다.


자.. 서론이 무지 길었습니다. 암튼...

제가 생각하는 노트북 고르는 기준은 이렇습니다.
1. 나의 예산은 얼마인가?
2. 내가 원하는 기준은?
3. 위의 기준을 만족하면서 가격대비성능비가 뛰어난 것은?
4. 사용자 평은 어떤가? A/S는 잘 되는가?



이제부터 기준만을 이야기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가 노트북을 실제 고르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지금 고른 모델은 곧 구입예정입니다.)

1. 나의 예산을 얼마인가..?
예산은 한번 정하면... 웬만하면 바꾸지 말아야 과소비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이게 바로 "기왕이면"의 오류에 빠져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티즈 경차를 사야겠다
→ 기왕이면 1000cc가 낫지 않을까? 클릭으로 사야겠다.
→ 기왕이면 클릭살 돈 조금 더 보태서 아반떼를 사지..
→ 기왕이면 중형차가 낫지. 돈 좀 더 보태서 소나타 기본형을 사자..
→ 소나타 기본형은 좀 빈약해.. 이 옵션 저 옵션 보태보자.

이러다 보면... 경차사려다 중형차 뒤적거리게 됩니다.
이게 바로 지름신의 영험하신 능력이시죠.. -_-;;

저는 예산을 최대 150만원을 잡았습니다. 이것은 메모리 업그레이드 포함 가격입니다.


2. 내가 원하는 기준은..?
노트북은 우선 휴대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데스크탑 대체형인지, 아니면 휴대성에 촛점을 맞출 것인지도 중요합니다.
전 데스크탑이 있고, 성능도 괜찮은 놈이기 때문에
노트북의 휴대성에 촛점을 맞췄습니다.

휴대를 하려면, 우선 작고 가벼워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휴대성을 선택하면 화면의 크기는 반비례해 집니다.

직접 매장에 나가서 각종 노트북의 화면 크기를 유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실질적으로 느낄 화면의 크기를 알 수 있습니다.

전 휴대성에 너무 촛점을 맞추다 보니 잠시 UMPC쪽으로 많이 기울었습니다만,
7인치의 화면크기가 생각보다 너무 작고, 성능이 너무 따라와주지 못해서 간단히 포기하였습니다.
그러다 잠시 타블렛 PC로 또 기울었습니다만,
성능이 좋을 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올라가는 가격으로 인해 마음을 접었습니다.

휴대성을 포기하신다면 최소한 13인치 이상급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보통 15인치급이
데스크탑 대체용으로 많이들 쓰입니다.
전 매장에 나가서 LCD화면들을 비교해본 결과... 12인치가 가장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리고 또 ODD가 붙어있느냐 아니냐도 큰 차이를 결정합니다.
ODD가 붙으면 (CD/DVD) 무게가 올라갑니다.
USB방식의 외장형 제품도 많이 있으니 각자 판단에 하시면 되겠습니다.

노트북은 데스크탑과 데이터를 교류해야 할때가 많습니다.
데스크탑으로 작업한 자료를 이동성 좋은 노트북에서 활용하려면 데이터를 넘겨야 하니까요.
언제나 LAN연결해서 하기엔 귀찮고, USB메모리 만으로 아쉬울 때도 있어서
전 ODD 붙어있는 것이 백배 편하고 좋습니다.

제 노트북의 기준은 휴대성 + ODD 입니다.
휴대성을 위해 12인치 화면의 노트북이면서도
ODD가 하나로 되어있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3. 위의 기준을 만족하면서 가격대 성능비 뛰어난 것은?

- 첫번째 성능 고려 포인트 : cpu & platform

요즘 산타로사가 대세입니다. 다들 난리가 났습니다.
산타로사 플렛폼을 장착한 코어2듀오 프로세서.. 물론 좋습니다만... 역시 비쌉니다.
게다가 요즘은 산타로사 플렛폼을 100% 구현하지 못하는 저가형 산타로사...
일명 반타로사 컴터도 많으니 잘 고르셔야 합니다.
어짜피 산타로사 사기로 마음 먹었다면, 반타로사를 살 순 없죠! ^^;

그러나 같은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쓰는 이전의 플랫폼도 나쁠 게 없습니다.
산타로사가 뛰어난 플랫폼이어서 터보메모리나 내부클럭향상, 진보된 무선랜 등 성능이 좋아졌으나,
실제 체감 성능은 미미할 겁니다.


- 두번째 성능 고려 포인트 : LCD & VGA

VGA카드는 그래픽을 처리하는 중요한 부분입니다.
노트북에서는 크게 두가지로 나뉩니다. 내장형과 외장형..
내장형은 아무래도 3D를 구현하거나 높은 그래픽 사양의 프로그램을 돌리는데 버벅임이 있습니다.
스펙상 VGA가 Intel GMA 어쩌고 저쩌고 써있다면 내장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요즘은 GeForce Go 시리즈가 발군의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니,
저처럼 3D가 아쉬울 수도 있겠다 싶으신 분은 GeForce 외장형 VGA가 달린 제품을 고르세요.
(외장형 VGA카드는 메인보드와 한몸이 아니라는 의미일 뿐, 노트북 외부에 나와있는 것은 아닙니다. ^^)
 
또다른 성능 고려 요소는 바로... LCD 화면입니다. 와이드냐 아니냐는 개인 취향의 문제입니다.
중요한 건 해상도 입니다. 은근히 다른 스펙들은 뛰어난데 해상도가 1024*786인 노트북도 있습니다.
(가격대 성능비 뛰어난 HP의 타블렛을 포기하게 만들었던 가장 큰 이유중 하나)
구입하시게 되면 1024*768 보다는 높은 해상도의 제품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감압식 터치스크린 LCD는 피하시면 좋습니다.
터치스크린은 감압식과 전자식이 있는데, 감압식 LCD 화면은 선명도가 떨어지니
꼭 터치스크린 형식을 쓰고 싶으시면 전자식으로 하시길...


- 세번째 가격대비성능 고려하기..

요즘 가격비교 해주는 사이트가 널렸으니, 위의 기준들로 정한 모델들을 가격비교 해보시면 됩니다.

제가 생각한 가격대비 성능비로서의 기준은 이렇습니다.
코어2듀오CPU
외장형 VGA카드 장착
LCD는 1024*768 넘어가는 해상도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자.....
위의 기준들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모델들을 추려봤습니다.

1. 기가바이트의 GigaBook W566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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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기준과는 조금 어긋난 모델입니다.
우선 15.4인치 화면에 꽤 나가는 무게가.. 휴대용과는 거리가 멀죠.
하지만.. 반타로사가 아닌 진정한 산타로사 플랫폼을 구현하고 있으며,
기본 2GB의 메모리에 1GB터보메모리까지 장착했습니다.
VGA도 역시 외장형이라 3D도 빵빵하게 돌아갑니다.
(자세한 리뷰는 검색을 통해.. ^^;;;;;)

OS 미포함으로 가격까지 많이 합리적입니다.
휴대성만 포기한다면 이만한 물건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인터넷 최저가 1,189,000원 입니다!! @.@
(가격대비 성능비로서는 강추 합니다.)




2. ASUS의 F9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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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넘이 제 기분에 딱 맞는 모델입니다.
우선 12인치급 화면에, 무게는 1.9kg로 휴대성이 좋고,
산타로사는 아니지만 코어2듀오프로세서에
외장형 VGA 입니다.
기본 메모리는 1GB 입니다만 원칩이라 쉽게
2GB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ASUS는 발열과 소음이 적은 노트북으로도
인정받고 있으니 도서관등의 사용에도 최적..

리니지2도 풀옵션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각종 작업에 문제점은 없을 것 같습니다.

OS는 비스타홈프리미엄이며
인터넷 최저가는 1,298,000원입니다.




3. LG의 Xnote R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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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나온 국내대기업제품인 LG의 Xnote입니다.
이 제품은 12인치급 LCD에 산타로사 플랫폼,
외장형VGA입니다만, 이 VGA는 외장형이라 해도
그닥 성능이 좋은 편은 아닌 제품입니다.

그래도 국내 기업이라 A/S문제등은 없고
별 다른 이슈를 제기하지는 않겠습니다만..
뭐 다 좋습니다만...

저의 취향상 비싼 메이저브랜드의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관계로
현재 리스트 끝자락에 있는 놈 입니다.

역시 가격의 압박이 좀 있습니다.
인터넷 최저가는 1,553,780원입니다.




(사진 출처 : 위 노트북 사진들의 출처는 네이버 쇼핑의 가격비교 페이지입니다.)

이제 마지막 기준을 따져볼 때이군요.


4. 사용자 평은 어떤가? A/S는 잘 되는가?

이제부턴 완전 발품팔기 입니다.
인터넷의 리뷰를 먼저 확인 하세요. 그리고 그 노트북 사용자 모임 카페에 가입하세요.
그 제품에 대한 평을 많이 접해보셔야 합니다.


나쁜아이의 주관적인 평 더보기 <클릭>


현재는 ASUS의 F9j로 많이 굳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만간 구입해서 구입기 및 리뷰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Posted by 나쁜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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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쁜아이 2007/08/20 2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F9J를 구입하여 받았습니다. 조만간 리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현재까지의 전반적인 평은..... 잘샀다.. 입니다. ^^

  2. 케이건 2008/05/05 0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꽤 오래 전 글이라 2008년 5월 기준에서는 상황이 또 많이 다르겠군요.

    전 요즘 부모님 몰래 노트북을 지를 방법을 궁리… 하고 있는 건 아니고요;;;
    어떻게 하면 100만원 근처까지 안 가고 무난한 노트북을 살 수 있을지 고민 중입니다.
    (제가 아직 학생이다 보니 자금 압박을 받습니다 ㅠㅠ)

  3. 케이건 2008/05/20 17: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지쯔는 배터리가 조루라는 이야기가 많아서 문제네요 ㅠ.ㅜ

    저는 지금 고진샤 K800을 생각하고 있는데, A/S 문제가 걸리네요.
    불량률이 높다느니, 뽑기 운이 진짜 좋아야 한다느니 별의별 이야기가 많아서…
    평소 뽑기 운이 안 좋은 편이라고 스스로를 평가하고 있어서 걱정이 앞섭니다 -ㅅ-;;

    • 나쁜아이 2008/05/21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휴대형 PC로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겠지만,
      일반 노트북과 UMPC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UMPC는 PDA와 컴퓨터 중간에 걸쳐있는 놈인지라...
      PC처럼 생각하시면 성능이 무척 아쉽고,
      PDA처럼 생각하면 가격이 무척 비싸고...
      사용용도가 명확하지 않다면, 현재까지는 좀 난해한 PC가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저에게 UMPC는 갖고는 싶지만, 구입하지않는 품목 1순위입니다.

  4. 양배추 2008/06/04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노트북구매를 고민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일 큰 문제점은 아기용품 준비하느라 여력이 없다는거..
    어디 중고로 인터넷좀 쓰고 휴대하기 좋은 노트북.. 없을까요?
    제일 필요한 이유는 친정가서 애기 낳을건데.. 친정집엔 컴이 없다는거..
    두달에 한번 당직서는데.. 당직서는 내내..너무 너무 심심해서 노트북이 있었으면 한다는거..ㅋㅋ
    뭐 그래서.. 크게 비싸지 않은 노트북 있음 참 좋겠네요.

    • 나쁜아이 2008/06/05 0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경우엔 놋북은 그닥 중고를 사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데...
      차라리 좀 지난 모델을 새걸로 구입하는게 나을 수도...

      근데.... 겨우 두달에 한번 당직서는거 땜에
      노트북 사는거.. 좀 아깝지 않아? ㅎㅎ

  5. 양배추 2008/06/11 19: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직은 그냥 핑계일 뿐이고..
    제대로 된 이유를 들자면..
    집에 컴은 한대이고.. 신랑이나 나나 회사에서 인터넷강의 들으라고는 하는데.. 집에 컴은 한대고..한사람이 컴하고 한사람은 티비보면 둘다.. 혼자 노는듯한 기분도들고..기왕 하는 공부.. 같이 옆에서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하여 신랑을 살짝 꼬셔가며 공부방을 만들자고하는중임다.. 나중에 아기가 태어나면 도루묵되겠지만.. 아무래도 공부하는것이 태교에도 더 좋을것같아서요.
    제 로망은 큰 책상에 마주보고 앉아서 공부하는 공부방임다~

    • 나쁜아이 2008/06/12 1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ㅎㅎㅎ
      역시 노트북은 핑계거리를 찾아서, 그 핑계를 대고 사는 품목인가봐..
      나를 포함해서 내 주변 몇명을 봐도 노트북 쓰는 사람들은 다들 핑계거리 부터 찾더라구...
      내 동생도 노트북은 갖고 싶은데 명분을 찾을 수가 없다고 고민중이더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