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든, 바이크든,
자전거든, 일반 보행자든....
모든이에게 요즘 같은 노면은 정말 반갑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눈과 비가 왔던건 꽤 오래전인데도
아직까지 도로는 마르지도 않고 있고, 게다가 미끄럽기까지 합니다.
그 미끄러움이 왠만한 비오는 날보다 더 미끄럽더군요.
이 것의 주범은...
CaCl2 바로, 염화칼슘 되시겠습니다.
염화칼슘, 이 놈은.......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아주아주 습기를 좋아하는 놈입니다. 자신의 무게의 14배 이상에 달하는 양의 수분을 머금는다고 하지요.
(그래서 '물먹는 하마'안에는 이 염화칼슘이 들어가서 제습제 역할을 합니다.)
이렇게 물을 좋아하는 염화칼슘을 겨울철에 도로 위에 내린 눈에 뿌리면,
1. 염화칼슘은 눈의 습기를 빨아들이게 되고,
2. 수분을 뺏기는 눈은 녹으면서 열을 내놓게 되고,
3. 그 열이 또 주변의 눈을 녹입니다.
4. 그리고 염화칼슘으로 녹은 물은 '어는점내림' 현상으로, 다시 얼지 않습니다.
(영하 몇십도이하로 내려가야지만 언다지요..)
이런 덕분에, 염화칼슘이 훌륭한 제설제로 사용되고 있기는 합니다만....
요즘의 미끈거리는 도로 역시, 이 염화칼슘의 작품이라지요.
도로가 잘 마르지 않는 것도, 미끈거리는 것도....
이 염화칼슘이 계속 수분을 붙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계속 습기를 붙잡고 있으려는 성질 때문에 그냥 물에 비해서 증발 속도가 무척 느린데다가,
수분을 머금은채 도로에 존재하기 때문에 미끈거리게 하는 거라는 군요.
덕분에, 도로위에 적힌 하얀 차선과 숫자들은 눈밭과 동급이 되었고,
도로위의 맨홀뚜껑들은 얼음판과 동급이 되었습니다.... -_-;;;
오늘도... 바이크를 타고 출근하는 길에........
살짝 구부러진 커브길을 지나는데, 바이크가 좌우 수평이동을 하더군요. -_-;;
모두모두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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